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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二重螺旋 外伝「浸透圧」감상 +@
二重螺旋 外伝「浸透圧」
이중나선 외전 [침투압]
미키 신이치로
三木眞一郎

을 들었습니다.
다른건 다 필요 없고,
원 스토리를 마사토의 시점에서 쭈욱 덤덤히, 때론 감정이 섞이며 흘러가는 한 남자의 광기와 안타까움과...

....다 넘겨두고.

........믹신 만세.

...그냥 길게 쓰지 않고, 이건 그냥 들어보라는 말 말곤 할게 없습니다. (...)

그리고 살짝 작업.
길어지니 이 블로그로선 처음으로 접기 태그 찾아온 듯.. ' ㅅ';
...이런 작업 처음인거 같고. 국어가 딸리는게 마음속 깊은 곳에서 느껴질 뿐이고. (...)

여튼 믹신의 이런 연기는 소중합니다.
내가 진짜 길게 할 수 있는 말이 없음.
내 싸구려 언어로는 믹신의 찬양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아아 이 어찌 슬픈 일이란 말인가.



내용

멘즈 모델이라고 하는, 한편으로 화려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더 할 나위없이 험한 업계에 발을 들인지 5년째.
잡지의 그라비아에, 모드 콜렉션의 스테이지.
소속 사무소가 받은 일에 불평 불만을 흘리는 일도 없이.
오히려, 어떤 작은 일이라도, 적극적으로, 착실하게 해 내어 왔다.

일은 자기쪽에서 올 때가 길조. 무서운것은, 새하얀 스케쥴첩.
거기엔, 아무런 거짓도 과장도 없다.

[자신을 싸게 팔지 않는 프라이드]
ㅡ그런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 밖에 낼 수 있는 건, 명실상부 누구라도 인정하는 슈퍼 모델뿐이다.
거기에, 반짝거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그 상찬을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것은, 99퍼센트의 확률로 여성 모델로 한정된다.

[레이디스에 비해 멘즈는 저급.]
그것이 업계의 상식이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적으론 암묵의 이해에 있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 중에, [마사키] 란 이름이 나름대로 인지 되어, 일을 하기 쉬워졌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면, 노출된 만큼 거슬리는 것도 늘었다.

그 해, 스포츠, 예능 각 방면에서 활약하는 다섯명의 남자를, 신진기예의 카메라맨이 결정적 순간을 포착한다ㅡ라는 기획과 합동하는 형식으로, 여성 타겟 잡지의, [현재 인기의 미남의 대담] 에 문답무용으로 끌려 나가게 되었던 것이다.

당연히 독자를 향한 립서비스도 나름대로 기대 받게 된다. 좋아서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것도 일이라고 납득해버리면, 괴롭지는 않다.
쓸데없이 내숭을 떨라는 말은 듣지 않았으니...질문 받지도 않은 것을 말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본론 이전의 대면부터, 쓸데없이 하이텐션인 여성 인터뷰어의 '그거, 단순한 팬심이잖아?' 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애드립 적인 딴지에, 내심 적당히 질린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좋아하는 말과, 그 이유를 가르쳐 주세요'

라는 말을 들어, 깊게 생각할 틈도 없이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카모 노 쵸우메이鴨長明'의 '방장기方丈記' 서문이었다.

[가는 강의 흐름은 멈춤이 없어,
허나 본디의 물이 아니니.

침체 중 떠오르는 물거품은
때에 사라져 때에 묶이여
오래 간 멈추는 일 없네.

세속의 인간과 거처
또한 이와 같으니]

(주 : 강의 흐름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듯 보이나, 구성하는 물은 변화하고 있다.
침체 중에 떠오르는 물거품은 일어나고- 사라지기도 해, 길게 정지되어 있는 경우는 없다.
세상에서의 인간과 거주지의 관계도 이와 같다)


고교 수험을 위해 기억한, 말하자면 그대로 암기한 일설.
그렇다면 그 유명한 [헤이케 이야기平家物語]나 [침초자枕草子]의 전문 쪽이, 확실히 기억에 남아 있을 법 하지만, 지금에도 술술 끊김없이 나오는 것은 마이너한 방장기였다.

다른 네명이 자신의 좌우명으로 하는 것을 말로 꺼낸 것과는 달리, 명확하게 심히 이질적이라는 자각은 있었다.
그야말로 지금, 모두 아연해하고 있었고, ['카모 노 쵸우메이'...라니, 누구?] 노골적으로 그런 표정이었다.
'어째서?' 하고 이유를 물어와, 그 때엔 '함축되어 있는 일설이 마음에 들어서'
무난하게 답했지만, 사실은, '너무 함축되어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아 측은해지기에' 였다.

거기서 '[함축] 이라는 말의 의미를 모르겠다' 라고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웃어 넘기는 인터뷰어의 질을 이렇다 저렇다 말 할 생각은 없다.
그 쪽 생각으론 재미와 웃음을 얻기 위해서 일 지도 모르니.
그저, 한순간에 어색해진 자리를 수습하려는 듯, 더욱 무덤을 파는 발언을 해 모두의 텐션이 내려간 것은 틀림 없다.
어차피-, 지면에 나올 때엔 잘릴테니. 별로 문제는 없을지도 모르지만.


[인생에 있어 행복의 방정식.]
그런 과장스러운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사로운 행복이라는 것은, 모두 덧셈이라고 생각했었다.


부친에게,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진.


[오늘의 행복은, 그대로 내일로 이어 흘러 간다. 나날은, 그렇게 지나가는 것] 이라고, 아무런 의문도 없이 믿고 있었다.
부친이,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가기 전까지.

중학교 시절부터, 계속 검도를 하고 있어서라는 것도 이유인지,
[마음가짐은 드높게. 목표를 가지어 나날이 정진한다.]
그것은 당연스러운 것으로, 인생에 쓸데없는 노력이란 없다.
...단순히, 그렇게 굳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 해도, 어떻게도 되지 않는 현실이 있다고 절감하게 되었다..
ㅡ최악의 형태로.


배신과ㅡ, 절망과ㅡ, 증오.

상실감과ㅡ, 기갈감과ㅡ, 초조함.

감정이란 이름이 붙은 것이 전부 섞이어, 그 경계선이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인지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아픈것인지. 뜨거운것인지. 저린것인지. 얼어붙어있는것일 뿐인지.
그것 조차도, 알 수 없다.

그저, 타는 듯한 분노만이 가라앉지 않아서.
그 배설구가 보이지 않아서.

모든것의 원흉인 부친을,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증오했다.
마치, 쓸모없어 진 쓰레기처럼 가족을 버린 부친을 원망하며.
1엔의 생활비도 넘기지 않는 남자를, 저주하며.


동정과 호기심과 조소.
주위의 시선이 아플정도로 내리찌른다.
그런 밑바닥의 비참한 나날을 혐오해, 마음이 꺾일 것 같았다.

답답하고. 괴롭고. 무겁다.

그렇게 해서까지 살아 갈 가치가 있는것인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는다.
전부 다 내 던져버리고 편한 쪽으로 이끌리는 것은 간단했다.

그렇기에,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답했다.
그런 일을 한다면, 비참한 패배자가 될 뿐이 아니냐고.

'언젠가, 절대로..! 후회하게 해주겠어. 우리들을 버리고 간 남자를...!'
그 마음만이, 역경에서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

치유될 일이 없는 분노와 증오가 질척거리며 곪고, 문드러져, 썩어 떨어져간다.
마음이 균열되어 일그러져, 삐걱거리며、비틀리기 직전의...광기.
말하고 싶은 것도 말하지 못하고, 억압될 뿐의 나날.
사람은 그렇게, 일상에 짙눌려, 살짝, 조용히,
간단하게 미쳐가는 것이란 걸 알았다.


시간은 원래대로는 돌아가지 않는다. 과거가 될 뿐.
부서져 버린 것은, 원형을 남기지 못하고 스러질 뿐.

흘러가며, 흘려가며, 나날은 지나간다.
그리고, 생활고에 한계까지 지쳐 모친이 마음의 병이 걸려 돌연사 했을 때,
아마도, 자신의 안에서 무언가가 비틀려 끊겼다.

상실감이 아닌, 소실감.
소리도, 색도, 현실감도 그 무엇도 한순간, 사라졌다.
...아니. 그걸로 모든 책임과 중압에서 해방되어 겨우 자유롭게 되었다고,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면, 기분나쁜 과거도, 깨끗하게 리셋 할 수 있다고.

제 멋대로인 논리다.
그 누구도 모른다 하더라도, 자신을 속이는 것 따위 가능할 리가 없는데.
웃어 넘기고 싶어도, 웃을 수 없는 사실이 있다.

눈을 돌려도. 귀를 막아도.
자신이 자신으로 있는 한, 진실에서 도망치는 것 따위는 불가능하다.
그런 것은 뻔히 알고 있는데, 마음 한켠에서 그것을 기대하는 자신이 있었다.


[마음의 병이 걸린 모친과 육체 관계가 있었다.]
그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거부 할 수 없는 상황에 끌려갔다.]
만약 그것이 진실이라 하더라도,
있었던 일은, 없었던 일로 할 수 없으니까, 이제와서 변명할 생각은 없다.

[한번 금기를 저질러 버리면, 한번이든 백번이든 똑같다.]
...그런 식으로 자신을 정당화 할 생각도 없다.
쓸모없기 때문이다.

두려운 것은, 금기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
무의미한 섹스를, 질질 끌어버렸다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욕망의 대상이, 한정되어 버린 것이다.

몸 속 깊은 곳에 감추어진 정욕으로, 무구한 남동생을 더럽혀 버리는 것이 두렵다.
다른 여자와 하지 못하게 된 것은 아닌데, 기분 좋지 않다. 뜨거워지지 않는다. 집중되지 않는다.
언제나, 머리의 심지가 차갑다.
섹스가, 쌓인것을 내뱉기 위한 배설행위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피가 이어진 남동생의 얼굴이 시야의 한켠에 들어온 것 만으로, 그 목소리를 듣는 것 만으로, 견딜 수 없이 피가 끓는다.
뇌내망상이 폭주해, 욕정한다.
최악으로, 흉악하다.

자신이 이상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어딘가가, 무언가가, 심하게 비틀려져버려있다.
자각이 있기에 더 질이 나쁘다.

안된다.

안된다.


안된다...


그런 자신을 혐오해,
우울히 침울해,
결국엔,
흠뻑 취해,
이성과 자제의 끈이 끊겼다.


모친과 육체 관계가 있어도, 죄악감은 느끼지 않았다.

'아아.. 위험한데-..'

...그렇게 생각했던 것 뿐.
언제나, 부친의 이름을 부르며 매달려왔기 때문일까.
어째서인지, 연민의 감정 쪽이 강해서, 금기를 저지르고 있다고 하는 절박감조차 없었다.

하지만, 만취된 끝에, 남동생을 강간했을 때엔, 죄악감에 창백해졌다.
눈 앞이 캄캄해지고, 머리의 심지는 어질어질 흔들렸다.
자신이, 최악의 짐승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

그래도, 머리 속 어딘가에 안도하는 자신이 있었다.
시작은 최악이지만, 이걸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저질러버린 일은 흉악하지만, 이걸로 원하는 것을 원한다고 솔직하게 말 할 수 있어- 그렇게 생각했다.

최악의 짐승이라고 불려도 어쩔 수 없다.
최저의 에고이스트라고 질책받아도 반론할 말도 없다. 부정은 하지 않는다. 그 말대로이기에.

그렇지만, 생판 남에게 무슨 말을 들어도, 별로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다.
잃지 못할 것을 얻은 기쁨에 이길 수 있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고, 사랑받아, 치유받고, 채워진다.
고작 그정도의 일로, 시커먼 감정으로 엉켜 응고된 머리속 심지가 깨끗해졌다.
지금은 더 이상, 쓸데없는 노이즈로, 시야가 비틀리는 일도 없다.


그렇기에, 이제는, 그걸로 좋다.
누가 무엇을 말해도, 가치관의 우선순위는, 흔들리지 않는다.

'단 하나의 사랑만 있다면, 시야는 열리고, 색이 입혀져, 눈 앞의 세계는, 분명히 변한다.'

말로 하면 진부해 보여도, 그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아버렸으니까.





by ahinsyar | 2010/06/03 18:33 | 드라마 씨디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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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pearmint at 2010/06/06 07:26
헤헤- 이거슨!!! 이거슨!!! ^ㅂ^) 꺄아아☆
Commented by ahinsyar at 2010/06/06 19:31
민트// 우리 소중한 믹신입니다. 우리 너무 소중한 믹신입니ㄷ.... orz
Commented at 2010/06/08 00:4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18/01/01 17:56
일본어가 짧아 들을때는 어렴풋이 이해했던 내용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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